강원도농업기술원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 사업이 강원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 사업은 농업 관련 기관과 생산단체, 대학, 산업체, 유통업체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단순한 생산기능을 넘어 가공과 유통을 연계해 농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04년부터 백합 한우 파프리카 산채 황기 등 5개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산학협력단에는 현재 8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농업현장을 방문하고 현장 애로 청취, 재배기술 지도 등을 통해 농업의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수출백합협력단은 고랭지 수출효자인 백합의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자체 종구를 개발해 4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고품질 생산 등으로 28.3%의 농가소득 증대와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파프리카협력단은 재배관리기술의 체계화와 시설유형별 품종 선정, 재배기술 개발 등으로 재배농가의 연간 경영비 12억8000만 원을 절감하고 지난해 856만7000달러 어치를 수출(전국 2위)하는 데 기여했다.
한우협력단은 자가인공수정 교육 100농가(5000만 원 절감), 무인자동급여기 보급으로 3억 원을 절감하고 한우육질 개량으로 전국 한우브랜드대전에서 3년 ‘대상’을 수상했다.
또 산채협력단은 기능성 산채가공과 상품화로 산채의 경쟁력을 향상시켰고 황기협력단은 황기의 재배 현황 및 시장 분석, 기능성 식품 개발 등 품질고급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특화작목산학협력단의 성과가 의외로 커 내년부터 다양한 품종으로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기로 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