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주민대책위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오후 1시 태안군 태안읍 신터미널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기름유출 사고로 지역경제가 피폐해져 생활이 어려운데 피해보상은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암담한 상황”이라며 “엄연한 가해자인 삼성과 정부도 있는데 태안의 유류피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은 무한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보상에 동참해야 하며 정부도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 나서서 피해보상 절차를 진행하라”며 “국회 역시 피해 주민을 도리어 죽이는 보상특별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18일 서울 강남역에서 거리 집회를 갖고 조속한 피해보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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