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거점학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3, 4개 중학교에서 우수 강사진을 선발해 중학교 한 곳에서 방과 후에 일반 교과목 등을 가르치는 제도.
울산의 방과 후 거점학교는 8월부터 남구 옥동지구의 옥동중에서 시범 실시 중인데 우수 강사진, 수준별 수업, 저렴한 수강료 등이 부각되면서 학원을 대체할 제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교육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무거지구의 문수중, 공업탑지구의 신일중, 삼산지구의 동평중 등 방과 후 거점학교를 세 곳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거점학교는 국어 영어 사회 수학 과학 등 5개 교과 과목을 가르치며 한 반에 20명 미만의 소수로 수준별 및 맞춤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수강료는 5과목 80시간 수강 기준 13만∼14만 원 선으로 일반 학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수강생은 8일부터 10일까지 거점 중학교별로 받는다.
강남교육청은 또 내년부터는 인근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중학생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거점학교는 3, 4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우수 교원들을 강사로 초빙할 수 있어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양질의 강의를 받을 수 있다”며 “저렴한 수업료로 학원처럼 소수 정예의 수준별 맞춤식 교육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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