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남본부 임원 부정선거 논란

  • 입력 2008년 12월 9일 03시 00분


낙선자측 “대리 투표 의혹”

최근 치러진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제6기 임원선거에서 낙선 후보 측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원선거는 러닝메이트제인 본부장과 수석부본부장, 사무처장을 비롯해 부본부장(2명), 여성부본부장 등 6명을 뽑는 지역본부 최대 선거다.

2∼5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김천욱 김재명 김성대)과 기호 2번(여영국 김달겸 강웅표) 팀이 후보로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5, 6일 진행된 개표 결과를 토대로 “기호 1번 팀이 55.38%의 득표율로 이겼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기호 2번 팀 선거대책본부는 8일 “일부 산하 및 가맹조직에서 대리 및 부정투표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노조의 투표함 전체에서 모두 기호 1번에 기표한 경우가 있었고, 모 조합 선거인 명부 서명란에는 한 사람이 대리 서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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