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사회복지시설도 썰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는 좀 더 준비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서 소를 키우는 박일용(44) 대우축산 대표는 최근 소 20마리를 잡아 2000명이 먹을 수 있는 곰탕거리를 준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인들과 함께 곰탕거리를 싣고 달성군의 대구시립희망원을 시작으로 둥지교회, 실로암 사랑의 집, 효경복지센터, 효경노인재가센터 등 노인들이 생활하는 5곳을 찾아다니며 선물했다.
그는 스무 살 때 한우 다섯 마리로 목장을 시작해 지금은 송아지를 포함해 500마리를 키우는 큰 농장을 만들었다.
그는 4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면 달성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한우 고기를 기증해 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