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곰탕처럼 구수한 온정의 손길

  • 입력 2008년 12월 9일 05시 59분


박일용 씨 2000인분 복지시설 선물

“경기 불황으로 사회복지시설도 썰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는 좀 더 준비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서 소를 키우는 박일용(44) 대우축산 대표는 최근 소 20마리를 잡아 2000명이 먹을 수 있는 곰탕거리를 준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인들과 함께 곰탕거리를 싣고 달성군의 대구시립희망원을 시작으로 둥지교회, 실로암 사랑의 집, 효경복지센터, 효경노인재가센터 등 노인들이 생활하는 5곳을 찾아다니며 선물했다.

그는 스무 살 때 한우 다섯 마리로 목장을 시작해 지금은 송아지를 포함해 500마리를 키우는 큰 농장을 만들었다.

그는 4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면 달성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한우 고기를 기증해 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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