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조성… 4000명 고용효과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 전정도 ㈜유영금속 회장 등은 8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 따르면 울산에 본사를 둔 유영금속은 2011년까지 총 5400억 원을 들여 영천시 고경면 일대에 156만4950m²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플랜트와 해양모듈, 조선블록, 발전기기 등과 관련된 6개 계열사의 생산 및 제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당초 이 업체는 시설 확장을 위해 울산 지역에 새 용지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용지가 없는 데다 땅값이 너무 비싸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의 요지’인 영천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도와 영천시가 관련 공무원들로 ‘유영금속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용지와 입지 여건,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를 신속하게 협의하고 유영금속 측에 행정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해당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일진에이테크㈜와 삼광밴드㈜, 일진기계㈜ 등 6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총 4000명이 넘는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영천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고 있어도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했으나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로 관련 기업들의 이전 및 신규 투자가 잇따를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등으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