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임사장에 이석채씨 내정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이석채(63·사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KT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T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을 신임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이 전 장관이 KT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 및 추진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사고능력이 뛰어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 후보는 내년 1월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쟁 기업집단 임직원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금지’한 정관 개정과 대표이사 선임건이 승인되면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KT는 12일 이사회에서 임시 주총 개최일을 결정한다.

그는 이날 사장 후보로 추천된 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성장 정체 등 KT가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구상은 (사장 취임 등) 모든 것이 확정된 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 후보는 행정고시 7회에 합격한 뒤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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