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북항 배후용지 개발 속도낸다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6시 41분


인천 서구 원창동 주변 북항 배후용지에 공업, 상업,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는 배후용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정부에 제출한 ‘북항 배후용지 공업용지 위치변경안’이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북항 배후용지 공업용지 위치 변경이 가능해져 601만 m² 용지 가운데 517만 m²(공업지역)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땅에는 녹지와 상업지구가 들어선다.

시는 북항,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용지(601만 m²) 가운데 한진중공업 소유 용지가 291만 m²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인천항만공사, 현대정유, 중부화력, 임광토건 등이 소유하고 있다.

북항 배후용지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은 항만(317만 m²), 중고자동차물류(14만 m²), 유통물류(25만 m²), 공원녹지(15만 m²), 에코단지(4만 m²) 등이다. 시는 내년부터 구체적인 사업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항만과 유통물류단지,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는 것이 기본 개발의 목적”이라며 “서구에 흩어져 있는 폐수·폐기물처리업체 24곳을 한곳에 모아 조성하는 에코단지(수질오염방지시설)를 지역주민, 한진중공업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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