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1년 만에 다시 바뀌면서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200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배포했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표준점수는 △언어 131점 △수리 ‘가’ 135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1점 등이다.
2007학년도 표준점수는 수리영역의 경우 같은 1등급 내의 점수 차가 ‘가’형은 최대 11점, ‘나’형은 최대 3점이었으나 올해는 ‘가’형 1등급은 135∼154점으로 19점 차, ‘나’형 1등급은 138∼158점으로 20점 차가 났다.
이번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거나 비슷했지만 2007학년도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언어의 경우 2007학년도에 1827명에서 643명 △수리 ‘가’는 345명에서 95명 △수리 ‘나’는 6741명에서 140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외국어는 각각 5551명과 5340명으로 비슷했다.
수리 ‘나’는 15분의 1까지 줄어드는 등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확대된 것은 물론 최상위권끼리도 점수 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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