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양대-경상대 등록금 동결 동참

  • 입력 2008년 12월 11일 06시 59분


부산 대학총학생회장단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 촉구

부산 경남지역 국립대와 일부 사립대의 등록금 동결 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해양대와 경상대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했다.

한국해양대는 “다른 국립대보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내년도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부족분은 예산 절감, 대학발전기금 유치 등으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대도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며 장학금, 학생복지, 교육여건 개선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생 총학생회단은 11일 부경대에서 이명박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모임을 갖기로 했다.

총학생회단은 “전국의 30여 개 대학이 내년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이 대통령이 약속한 반값 등록금 정책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국 대학생들과 집단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남지역 1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등록금 대책을 위한 경남시민단체 네트워크’도 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필요한 것은 등록금 동결이 아니라 인하”라며 “부자들을 위한 감세가 아니라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이 약속한 반값 등록금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등록금 네트워크는 ‘경상남도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위해 10월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3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경남도에 제출해 내년 2학기부터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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