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의지 보일것”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6분


폴란드 유엔 기후총회 참석 정래권 대사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한국 정부대표단의 교체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정래권(사진) 기후변화대사는 11일 “한국이 의무감축국의 대열에 포함되기보다는 우리의 능력에 상응한 자발적인 감축 행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게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자발적 감축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등록소’의 설치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등록소는 개도국이 온실가스 감축 결과를 스스로 등록함으로써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개도국들도 좀 더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급회담 개막연설에서 “각국은 기후변화를 최고의 국가의제로 삼아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포즈난=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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