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11일 소속 교사들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23일로 예정된 학력평가 반대 운동을 강행하기로 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적 근거도 없는 교육감의 지시보다 학생 학부모의 정당한 지시에 ‘복종’한 것뿐”이라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 파면된 전교조 교사 7명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또 “100명을 잘라도 우리는 같은 일을 할 것”이라며 “23일로 예정된 중학교 1, 2학년 학력평가에도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징계 대상 교사가 근무 중인 학교의 학생 14명과 학부모도 참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