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면에 본교를 두고 있는 선문대가 탕정면의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 및 인근 학교와 손잡고 ‘탕정면 향토사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2009년 완공 예정인 이 사료관은 ‘천지개벽’ 이전의 옛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 등 각종 사진자료와 기업체 입주 및 신도시건설로 사라진 마을 모습과 유적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선문대가 사료관 건립에 나선 것은 개발로 학교가 받은 많은 혜택을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선문대는 아산신도시 건설로 15분 거리에 KTX 천안아산역이 들어섰고 최근에는 학교와 천안아산역을 잇는 직선도로가 생겨 5분 정도면 KTX를 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개통된 수도권 전철 배방역과도 셔틀버스로 10분 거리에 있고 현재 공사 중인 학교의 남문이 완공되면 3∼5분 거리로 단축된다.
선문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중부권에 있지만 수도권 전철역 개통으로 교통 요지로 변했다”며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대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