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은 매년 13∼15만 채의 주택을 공급하고 신도시를 건설하는 등 주거안정과 함께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산신도시의 개발 방향은…
“아산신도시는 1단계인 배방지구 367만 m²와 2단계 탕정지구 1765만 m² 등 모두 2132만 m²에 이르는 대규모 신도시이다. 주공은 아산신도시를 ‘산학연 복합신도시’, ‘자연친화적도시’, ‘미래형 첨단도시’ 등 3가지 개발 방향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아산신도시의 개발 여건은 어떤가.
“우선 KTX 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있다는 게 강점이다. 덕분에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전철 1호선도 연장되었다. 또 장항선이 개통돼 전국 어느 지방보다 서울로 편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탕정 LCD산업단지(460만 m²)가 인접해 있어 산업발전의 토양도 충분하다.”
―획일적 개발보다는 ‘녹색성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아산신도시에는 어떻게 적용되는가.
“주공은 국가 장기 계획에 맞춰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등에 대비해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친환경 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산신도시는 연료전지와 쓰레기 소각열을 이용하도록 설계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한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개발하겠다.”
―건설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데 아산신도시 개발은 어떤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주공이 추진하는 주택건설이나 택지개발사업은 대규모라 고용효과가 크다. 또 올해는 당초 13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1조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내년에도 15조3000억 원을 투자해 당초보다 1조 원을 더 늘려 경기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관심 갖는 서민이 많은데 어떻게 개발되는 것인가.
“이 사업은 현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이다. 국민의 주거안정이라는 주공 설립 목적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업이 될 것이다. 150만 채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라 주공이 주도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추가적인 조직 확대 없이 현 구조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