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운행하는 공항버스 42개 노선을 유치하기로 했다.
14일 인천시가 밝힌 검토 노선은 경기권 16개, 강원권 5개, 충청권 8개, 전라권 5개, 경상권 8개 등.
이들 공항버스 노선은 내년 4월 해당 지역 광역자치단체에서 면허를 발급받아 인천대교가 준공되는 10월부터 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대교 시행사인 인천대교㈜가 1조5914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인천대교를 이용해 공항에 가려면 송도국제도시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공항버스 승강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42개 노선이 집중될 경우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지는 도로에 공항버스 전용 진입차로와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기존 영종대교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와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설 노선이 당초 예상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길이가 21.3km(연결도로 포함)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건설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수도권 교통 및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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