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평수 교직원공제회 前이사장에 거액 줬다”

  • 입력 2008년 12월 15일 03시 01분


검찰, 실버타운 시행·시공업체측 진술 확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김평수(61) 전 이사장이 교직원공제회가 추진했던 실버타운 사업의 시행·시공업무를 맡았던 안흥개발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본보 9월 25일자 A1면 참조
이기우-김평수 前이사장 출국금지

▶본보 9월 25일자 A13면 참조
교원공제회 기금운용 비리 의혹…검찰 3개 부서 투입 전방위 수사

▶본보 9월 26일자 A12면 참조
교원공제회 공사 수주한 건설업자, 2002년 대선자금 심부름

검찰은 최근 안흥개발의 실소유주 장모(57) 씨를 소환해 실버타운 ‘서든에이지’의 시행·시공사 선정 대가로 김 전 이사장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주 김 전 이사장도 불러 장 씨에게서 돈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장 씨에게서 금품을 받고 교직원공제회 실무자들의 실버타운 사업 반대 의견을 물리친 것으로 보고, 이번 주초 김 전 이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세 번째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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