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경찰서는 14일 의료기 렌털 사업 등을 통해 4조 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다단계 유사수신업체 대표인 조모(51) 씨가 중국으로 도주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태안 해양경찰서는 최근 검거한 밀입국 알선 사범 일당으로부터 조 씨가 중국으로 달아났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이 사실을 서산경찰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서산경찰서는 경찰청 외사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서도 조 씨의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조 씨가 중국으로 도주했다는 제보가 입수됐다”며 “그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