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학,알고 갑시다<7>학생자치활동 활발한 학과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동아리… 학회… 해외봉사… 학생 자치활동 밀어주고 당겨주고

《대학생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학업은 물론 향후 진로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으며 인생의 ‘경력’을 관리하는 능동적인 존재다. 최근 많은 대학이 공모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거나 취업대비 학습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해 주면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뿐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학생 지원이 활발한 대학들에 주목해보자. 》

○ 동아대

동아대는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1억9000만 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동아 리더스 클럽’은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취업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취업정보실과 온라인 취업특강을 운영 중이다.

정치 경제 법조 언론 문화 체육계 등에 진출한 동문 선배들로 구성된 취업자문위원회는 취업상담을 통해 후배 재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취업자문위원회엔 국내 유수 기업체의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담당자, 국가고시 합격자 등이 포함돼 있다.

○ 단국대

단국대는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과 재학생들 간의 교류를 위한 GTN(Global Talent Network)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은 외국인 학생의 멘터 역할을 하면서 교내외에서 열리는 국제교류 관련활동에 참여한다.

단국대는 방학을 이용해 네팔, 몽골 등지로 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봉사단은 태권도 지도, 전통미술 교육, 시설물 보수, 도서 기증 활동을 한다. 해외봉사단 활동은 필수 이수학점인 봉사활동 학점으로도 인정받는다.

○ 동국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경찰간부후보생 시험 준비를 위한 전용 학습공간인 ‘진성제’를 운영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출결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으며 3∼5명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시험 준비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학과 측은 경찰시험 대비 서적을 매년 두 번 구입해 진성제에 비치하고 경찰전문학원에서 실시하는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안양대

안양대는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신나는 공부, 재미있는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이 전공 교육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같은 전공수업을 듣는 2∼4학년끼리 팀을 구성해 매주 한 번 모여 함께 공부하며, 격주로 담당교수와의 개별면담을 통해 진로상담을 한다.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학과와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기도 한다. 학기말에는 주간보고서를 평가해 최고의 업적을 거둔 팀에 100만 원가량의 상금을 준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교수 또는 학과 선배를 연결해주는 ‘튜터링(tutoring) 제도’도 운영된다.

‘전공 튜터링’은 3, 4학년이 튜터가 되어 1학년생에게 대학생활 적응이나 전공 공부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교양 튜터링’은 글쓰기와 영어 등 교양과목의 공부를 원하는 학생에게 담당교수가 개별지도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로 튜터링’은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과 재학생 후배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것.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졸업 후 진로에 대비하기 위한 학습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 영남대

영남대는 학생들이 각종 공모전에 참가해 취업을 위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공모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는 공모전 본선에 진출하는 학생에게 최대 60만 원의 격려금을 지원한다. 또 후배들을 공모전 참가 경력이 있는 선배와 연결시켜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하는 ‘공모전 멘터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각 분야 전문가가 진행하는 ‘공모전 전략특강’도 열린다.

학생들의 자치활동은 동아리, 학회, 공모전,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대학생활 동안 쌓은 경험과 폭넓은 인간관계는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큰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보자.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