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광훈 선임연구위원 등은 15일 시정연구원 정책리포트에 기고한 논문에서 “1997년부터 2006년 사이에 전국의 경제성장률은 4.2%인 반면 서울은 2.3%에 불과하다”며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수도권의 육상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광역화로 서울로의 출퇴근 통행량이 급증함에 따라 철도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영등포와 수색, 왕십리, 강남 등 4대 부도심을 서울시 종점이자 수도권 거점으로 해 6개 방사 축에 급행 철도망을 도입하고 서울시 종점 사이를 연결하는 소순환선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경인·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논문은 “수도권의 고속도로와 철도 사업 투자를 위해선 약 16조9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그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3조6000억 원, 고용효과는 29만5000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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