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을 지낸 그는 “대학 장기발전계획인 ‘신라비전 2020’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권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대에서 직선제 총장으로 두 번 연속 선출되기가 쉽지 않다.
“4대 총장 재임 때 팀제와 다면평가제 등 혁신정책 도입으로 부정적 기류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학발전을 위한 것임을 구성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
―신라비전 2020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신라대의 핵심사업이다. 취업역량, 인성과 리더십 교육, 국제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다. 4년간 토대를 구축한 만큼 이제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일만 남았다.”
―CEO형 총장으로 나서서 수익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학발전기금 확충과 경영수익사업을 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숲으로 둘러싸인 캠퍼스 위치를 활용해 학내에 실버케어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교육인프라를 이용할 예정이다. 대형 골프연습장과 전문할인점을 설치해 대학재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신라대는 인성과 리더십 교육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외국어와 IT 능력은 필수여서 실력이 평준화됐다. 이제 인격이 실력인 시대이다. 기업도 인성이 뛰어난 학생을 요구한다. 우리 대학은 인성관련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또 평생지도교수제도를 도입해 매주 목요일 한 번씩 교수들과 인성과 진로를 상담한다. 그랬더니 휴학이나 편입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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