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많은 7개 시군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일찍부터 유치에 관심을 보인 전주와 익산, 김제시 외에도 정읍과 남원시, 고창, 부안군이 뛰어들었다.
전주시는 덕진구 팔복동 산업단지 인근 70ha를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용지로 제시했으며, 익산시와 김제시는 왕궁농공단지와 광활면 일대 각 400ha를 클러스터 용지로 제시했다.
전북도는 7개 시군이 낸 제안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하고 농식품부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농식품부에서는 4, 5곳의 후보지를 제시해 달라고 했지만 400ha 이상의 용지를 확보하고 제한용지가 아닌 곳은 모두 농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국가 식품클러스터에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식품업체 10여 개와 중견업체 100여 개, 식품연구소 20여 개가 유치되며, 식품의 가공-생산-유통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전북과 전남, 충남, 충북, 경북 등 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전북을 국가 식품클러스터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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