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노숙인 자활 돕기 고금리 특별통장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6시 48분


부산시-부산은행 개설 협약

부산은행과 부산시는 ‘희망, 새 출발 특별우대통장 개설 협약식’을 열어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특별통장을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가 통장 개설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고 부산은행이 통장 개설, 우대금리 적용, 수수료 면제, 입·출금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입·출금식 통장과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나눠 일반 고시금리보다 연 3%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입·출금식의 우대금리 적용기간은 최대 5년이며 자유적립식은 불입 금액과 만기 금액을 정하지 않고 일정 기간(6개월∼5년)을 적립하면 된다.

가입 대상은 노숙인 보호시설(쉼터, 상담보호센터)을 이용하면서 일정 수입이 있고 자활의지가 강한 노숙인이다. 부산에는 6곳의 노숙인 쉼터에 320명이 입소해 있으며 250여 명은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지하철역 등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통장은 본인 명의를 원칙으로 하되 가족 명의로도 가능하고 두 가지 모두 곤란한 경우(신용불량자 등) 쉼터 등 법인명의 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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