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가 생겼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경영자총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대구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달서구 성서 3차 산업단지 내 대구근로자종합복지관 3층에 마련돼 17일 문을 열었다.
이 지원센터는 문화와 언어 차이로 시민들과의 소통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생활법률, 산업안전 및 산재보상 등 노동관계법을 가르치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출국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상담실과 통역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전화상담(한국어 080-333-0800, 영어 080-333-0801, 베트남어 080-333-0802, 중국어 080-333-0803)도 가능하다.
또 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지역 종교 및 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그동안 이 같은 지원센터가 없어 각종 불편을 겪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원센터 개소는 외국인 근로자의 중요성과 인권보호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와 경북 거주 외국인은 총 5만9507명으로 이 가운데 근로자는 2만6400명(대구 8955명, 경북 1만7445명)이다. 053-581-7755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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