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버지와 남동생(구미 금오공고 1학년)과 함께 생활하면서 집안 살림을 챙기고 공부도 해야 하는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학교를 다녔다.
교내 장학생인 김 양은 무료로 학교 기숙사에서 편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지만 벽돌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위해 집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김 양은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도움을 준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계고 김영구 교장은 “의성에서만 공부해 자신의 꿈을 이룬 추경이가 대견스럽다”며 “동창회와 의성군이 장학금 1000만 원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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