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부근에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높이 502m의 ‘솔라 타워(Solar Tower)’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민자 등 600억 원을 유치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 8월 이전에 이 사업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솔라 타워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사용할 성화대와 인공태양 상징물 등을 설치하고 일반인을 위한 전망 엘리베이터와 고공 체험장, 하늘 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타워가 들어서면 2013년 대구에서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는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타워는 태양열을 이용해 인공 바람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에너지 탑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지역을 상징하는 특징과 에너지 시설의 실용성 등이 솔라 타워 설계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솔라 타워 건립을 위한 세부계획 추진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건립되면 대구를 상징하는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