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민들이 13년째 인근 군장병과 자매결연을 하고 가족같은 정으로 군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양구군은 군장병 한가족화 운동의 하나로 1996년부터 고향이 멀어 외출 외박을 얻고도 집에 가지 못하는 장병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숙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동안 양구군민들은 총 702쌍이 자매결연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호응이 커 연 1회 실시해 오던 자매결연을 희망자를 추천받아 수시로 하고 있다.
16일에도 김시겸 부군수 등 주민 20명이 인근 노도부대 백두산부대 모범장병 10명씩 20명과 자매결연을 했고 10월에는 7쌍이 연결됐다.
자매결연은 군민들이 장병은 물론 가족들과의 인연으로까지 이어져 지역홍보에도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보담당 공무원 정교섭 씨는 “최근에는 자매결연 주민과 장병 가족들의 왕래가 점차 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주민이 참여하도록 해 인심 좋은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