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세계로… 미래로…]경희사이버대학교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8분


경희사이버대는 100% 자체 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희대와 학점교류제를 맺는 등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재학생과 가족은 경희의료원, 동서신의학병원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진 제공 경희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는 100% 자체 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희대와 학점교류제를 맺는 등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재학생과 가족은 경희의료원, 동서신의학병원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진 제공 경희사이버대
사이버大 평가 全부문 최우수… “이젠 세계로”

2001년 국내 첫 설립… 2010년 대학원 개설

경희대 모든 시설 - 의료원 등 이용가능 혜택

공무원 국제역량 계발 등 ‘글로벌 프로그램’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가 17개 원격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격대학종합평가’에서 6개 부문 모두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원격대학 특성화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원격대학 중 가장 많은 2억68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경희사이버대는 한발 더 나아가 ‘KHCU 국제화 교육계획’에 총 5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국제화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러닝 전문기관으로부터 콘텐츠 품질 인증을 받는 등 우수 교육 콘텐츠 확보를 통한 교육 전문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 사이버대=경희사이버대는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대로 출범했다.

개교 8주년인 올해에는 고등교육법 적용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을 인가받아 내년부터는 일반 대학처럼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은 졸업생들에게도 혜택을 줘 ‘고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기관을 졸업한 자’로 규정돼 있는 각종 자격증의 취득이 가능해지게 됐다.

또 학자금 지원도 늘어나고 2010년에는 대학원이 설립돼 온라인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사이버대 최대 동영상 스튜디오=경희사이버대는 e-러닝 전문 평가 기관인 ‘한국U러닝연합회’가 올 1월 실시한 품질 인증 심사 때 대학 부문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원격 대학 최초로 미국 ADL사로부터 ‘강의 콘텐츠 국제 인증(SCORM)’을 받았다.

이같이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경희사이버대는 강의 콘텐츠를 100% 자체 제작한다.

김혜영 입학관리처 교수는 “영상세대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우수한 콘텐츠뿐 아니라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마다 이 같은 점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캠퍼스 내에 ‘3D 스튜디오’를 비롯해 스튜디오 6곳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국내 교수진 200여 명과 e-러닝 전문가 100여 명이 차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수준 높은 강의를 개발하고 있다.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통한 교육 품질 향상은 대학원 진학률과 직결되고 있다.

대학원 진학자는 2003년 8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졸업생 4491명 중 761명이 대학원에 진학해 전국 원격 대학 중 최고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교류 활발=경희사이버대 학생은 경희대 서울 캠퍼스와 국제 캠퍼스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학점교류제를 이용하면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강의도 들을 수 있고 경희대 대학원에 진학하면 경희동문장학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학생 및 가족은 경희의료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 재학생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재학생 초청 영화시사회, 잠실야구장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매해 5월에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축제도 연다.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경희사이버대는 ‘KHCU 국제화 교육계획’을 통해 △다국어 버전의 한국 언어문화 교육 프로그램 △영어강좌 교수-학습 프로그램 △공무원 국제 업무 역량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21세기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2004년 베트남 하노이대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대학 3개 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66명이었던 외국인, 해외 교포 등 해외 지원자는 올해 365명으로 5배 넘게 늘었다.

현재 국내 17개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4명 중 1명(24%)이 경희사이버대에 재학 중일 정도로 외국인 학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재학생들이 세계의 문화 유적지, 대학, 정부, 지방단체를 방문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293명이 해외를 다녀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신입-편입생 3498명 모집

19개학과 29일까지 접수

경희사이버대는 29일까지 신입생 1550명, 편입생 1948명 등 총 3498명을 모집한다.

지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받으며 합격자는 2009년 1월 8일과 2월 21일 두 차례로 나누어 발표한다.

모집 단위는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학 등 5개 학부, 19개 학과다.

사회복지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자산관리학과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실용학과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반전형은 학업계획서 80%와 논술 20%를 반영한다.

경희사이버대에 편입학하려면 학년에 따라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학년 편입은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35학점, 2.5학년은 53학점, 3학년은 70학점 이상 수료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학점은행제 등 평생교육시설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평가 방법은 신입생과 같지만 전직 학교 졸업(재학, 수료) 증명서 및 성적증명서가 필요하다.

교포 및 해외근무자 자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정원 외 인원도 선발한다. 재학생 신분은 아니지만 필요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한 시간제 등록생도 모집한다. 시간제 등록생은 학기당 12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학점당 수업료는 8만 원으로 학기당 평균 수업료(18학점 취득)는 146만 원이다. 전업주부와 공무원 등을 위한 장학제도도 마련돼 있다. 전업주부는 입학금 30만 원을 면제받고,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무원은 입학 후 1년간 15학점 수업료의 20%를 감면받는다. 02-959-0000, www.khcu.ac.kr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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