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마트 장바구니 빌려준다

  • 입력 2008년 12월 24일 02시 59분


1회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장바구니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생활공감 환경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위에 오른 ‘대형마트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서울 시내 대형마트 2곳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근무하는 김지영(31·여) 씨가 제안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는 마트에서 최소한의 대여료를 받고 장바구니를 빌려준 뒤 장바구니를 반납할 때 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제안됐다.

이 외에도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친환경 상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회용 비닐봉투를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대체하자는 맹경호(41·회사원) 씨의 아이디어가 2위에 선정됐다.

또 △관공서 홈페이지를 통한 친환경상품 정보 제공 △분리수거함을 이용한 재활용 대상 품목과 분리방법 안내 △지역별 환경시설을 연계한 환경투어 사업 실시 등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환경부 홍정기 창의혁신담당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는 과감히 정책에 반영하고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공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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