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안프로젝트 밑그림 나와

  • 입력 2008년 12월 24일 06시 23분


국토연구원 부산 경남 전남서 설명회

부산시와 경남, 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나왔다.

남해안프로젝트는 이 지역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축으로 만들고, 나아가 해양낙원(Seatopia)의 남해안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

이들 3개 광역자치단체의 의뢰로 7월부터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대한 용역을 추진 중인 국토연구원은 23일과 24일 부산, 경남, 전남을 돌며 남해안 발전 전략에 대한 기본 구상을 설명하고 시도 관계자의 의견을 모은다.

중간보고의 핵심인 남해안시대 4대 비전은 ‘경쟁력 있는 남해안, 찾아오는 남해안, 소통하는 남해안, 살고 싶은 남해안’이다.

‘경쟁력 있는 남해안’은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산업의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 남해안을 동북아 다른 경제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찾아오는 남해안’은 해양관광, 휴양산업을 육성하고 해양레저스포츠의 요람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장기 체류형 관광휴양단지와 은퇴자를 위한 고급형 주거단지를 만들어 ‘많은 사람이, 자주 와서, 오래 머무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소통하는 남해안’의 경우 해운 물류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통합물류체계 구축, 항만과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물류기지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마지막 비전인 ‘살고 싶은 남해안’은 최고 수준의 주거단지 조성과 국제적인 의료 및 교육시설 설치, 이주 고급 인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날 설명회에 이어 내년 4월 열리는 2차 보고회에서는 부문별 세부 전략이 제시되고 6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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