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속도로에 가로막혀 이동이 어려웠던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 중외공원 문화벨트에 ‘문화의 길’(가칭)이 새로 마련된다.
광주시는 23일 “중외공원 주변 광주시립민속박물관과 비엔날레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보행자 통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로 국비 51억 원 등 102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민속박물관∼비엔날레주차장∼시립민속박물관∼비엔날레전시관 구간 600여 m를 개설한다. 이를 위해 비엔날레주차장 앞 매화로와 시립미술관 앞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보행자 육교가 설치된다. 2단계로 2011∼2012년 시립미술관∼문화예술회관 600여 m 구간 보행로 건설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우선 내년도 예산에 20억 원을 확보해 사전재해영향성 평가 검토용역이 끝나는 대로 착공하고, 민자를 유치해 무궤도 열차(일명 ‘코끼리열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