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안전 지원 추세가 뚜렷했던 ‘가’ ‘나’군과는 달리 ‘다’군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특히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각 지역 교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일제히 올랐다.
건국대는 ‘다’군에서 1352명 모집에 1만5123명이 지원해 11.2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6.65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다’군 일반전형 580명 모집에 3886명이 지원해 6.70 대 1을 기록했으며, 인하대는 ‘다’군 568명 모집에 3994명이 지원해 7.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는 16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해 14.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숙명여대는 수능우수자를 뽑는 ‘다’군에서 생활과학부와 경제학부가 각 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다’군 일반전형에서 1155명 모집에 7867명 지원해 6.81 대 1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교대는 지난해 2.08 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2 대 1을 기록했고, 서울교대도 지난해 1.9 대 1보다 높아진 2.37 대 1을 기록했다.
경인교대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인천캠퍼스 2.28 대 1(전년도 1.68 대 1), 경기캠퍼스 2.42 대 1(전년도 1.62 대 1)을 기록했다.
전주교대는 2.55 대 1, 진주교대는 4.50 대 1, 공주교대는 3.02 대 1, 광주교대는 2.62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방 여고의 경우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도 지방 교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경제난과 취업난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