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혼의 벽’ 1년새 119쌍 사랑고백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서울 청계천 두물다리 아래에 있는 ‘청혼의 벽’이 24일 개장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청혼의 벽’에서 사랑을 고백한 커플은 모두 119쌍. 이 가운데 5쌍이 결혼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서울 청계천 두물다리 아래에 있는 ‘청혼의 벽’이 24일 개장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청혼의 벽’에서 사랑을 고백한 커플은 모두 119쌍. 이 가운데 5쌍이 결혼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청계천 명소 자리매김… 5쌍 결혼까지 이어져

어두워진 청계천변에서 한 남자가 여자를 바라본다. 둘을 비추는 환한 빛과 음악 속에서 남자는 여자를 향해 무릎을 꿇고 말한다. “사랑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낭만적인 사랑 고백이 끊이지 않는 명소,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이 24일 개장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청혼의 벽’에서 사랑을 고백한 커플은 모두 119쌍. 이 가운데 5쌍이 결혼에 골인했다. 이미 결혼한 부부들이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앙코르 프러포즈’로도 이름이 높다.

청혼의 벽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해가 진 후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비용 없이 홈페이지(propose.seoul.go.kr)에 신청하면 된다. 또 모든 장면은 녹화돼 홈페이지에 올라오기 때문에 내려받아 간직할 수도 있다.

한편 24일 청혼의 벽에서는 서울시와 시설관리공단의 자축 기념식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청혼식 등 다양한 커플의 청혼이 이어졌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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