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잉글리시 존’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복합업무단지(44만여 m²) 가운데 7만여 m²를 영어상용구역인 ‘펀 스트리트(Fun Street)’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6093억 원을 들여 2011년 9월까지 조성할 예정인 펀 스트리트는 △에듀 클러스터(Edu Cluster) △플레이 클러스터(Play Cluster) △커뮤니티 클러스터(Community Cluster) △언더그라운드 몰(Underground Mall)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에듀 클러스터에서는 외국인 학교 등 교육시설을 포함해 병원, 문화센터가 조성돼 외국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플레이 클러스터는 외국의 유명 도시와 마을, 거리 등을 소재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전통축제, 민속공연 등을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커뮤니티 클러스터는 영화와 게임, 스포츠, 쇼핑 등 다양한 오락거리가 결합돼 젊은 세대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언더그라운드 몰은 플레이 클러스터와 커뮤니티 클러스터의 지하층을 연결해 복합적 성격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 시는 내년 8월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펀 스트리트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유시티(u-City) 홍보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도 영어만 사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영어상용구역을 만들기 위해 내년 3월 펀 스트리트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