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3가지가 달라지는 2010 민사고 입시제도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영어 공인 점수… 토플 iBT 105점 넘도록

수학·국어경시… 3등급 이상 목표로 준비

영재판별검사… 사회-과학 배경지식 심화

1. 2010학년도 민사고 입시 변화

민족사관고 입시는 매년 변화해 왔다.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내신 성적으로 지원 자격을 부여했던 것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바꿨다. 국제중 졸업생 등 우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둘째, 서류통과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영재판별검사의 영역을 언어, 수리, 과학, 사회 4개 영역에서 사회, 과학 2개 영역으로 축소했다.

셋째, 올해 선택제출 서류에 해당했던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성적표를 필수 서류로 전환하고 영재판별검사에서 수리영역을 제외했다. 또한, 국어능력인증 성적만으로 학생들의 국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새롭게 국어경시대회를 실시하여 이로써 영재판별검사 언어 영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반드시 국어경시대회에 응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어 능력 인증 성적표나 국어경시대회 성적표 가운데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2. 2010학년도 민사고 입시 학습전략

1) 내신

비록 내신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하지는 않게 됐으나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전 과목 성적을 여전히 중요한 서류심사 요소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2) 영어 공인점수

영어의 경우 TOEFL, TEPS, TESL, TOSEL, PELT 성적 중 하나의 공인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토플 성적 기준으로 볼 때 iBT 105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iBT토플 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각각의 영역을 같이 공부해야 한다.

듣기의 경우 매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받아쓰기가 실력 향상의 좋은 방법이다. 읽기는 경제, 공학,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대한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충분한 배경지식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말하기 시험은 언어 구사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는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가지고 다양한 스타일의 구문을 편안하게 구사하되, 반드시 완성형 문장으로 대답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는 어렵고 복잡한 문장구조 대신 쉽고 명확하게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는 문장구조를 써야 한다. 같은 말이나 구조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다양한 어휘와 여러 종류의 문장을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3) 수학경시대회

수학경시 등급은 올해 3등급 이상의 학생들이 합격자의 5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3등급 이상을 목표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는 중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다양한 유형의 심화문제가 출제되므로 선행학습에 치우친 공부보다는 중학교 과정의 문제를 여러 접근법으로 익혀 유연한 사고를 키울 필요가 있다.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한다. 특히 제한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올림피아드 과정까지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

4) 국어 인증 성적, 국어경시대회

국어 인증 성적은 올해 3급 이상의 학생들이 합격생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므로 3급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어인증시험을 준비할 때는 어휘와 어문 규정에 관계된 문제, 독해 문제 등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과 맥락을 같이하므로 수능 모의고사의 난도에 맞춰서 실전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독서노트를 쓰거나, 배경지식을 습득하거나, 한자어를 공부하는 것도 어휘능력, 논리력, 글쓰기 능력 등을 키우는 데 좋은 방법이다.

국어 인증 성적만 제시하는 것보다는 국어경시대회 성적표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 더 좋다. 학교 입장에서는 국어경시대회 성적표를 더 신뢰할 것이기 때문이다.

5) 영재판별검사

영재판별 검사는 내년부터 사회, 과학 영역만 실시된다. 사회 영역의 경우 직접적으로 교과서의 지식을 확인하는 문제보다는 교과서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중등 교과 과정과 고등 사회탐구 영역을 연계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 영역의 경우 중등 교과 과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 그 밖에도 실생활과 연결되는 폭넓은 과학 상식과 시사적인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6) 면접 및 체력검사

면접은 특별한 준비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 정도만 해두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체력검사는 마지막 과정인 4km 달리기에서 남녀 학생 모두 30분, 35분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해둬야 한다.

박문현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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