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 336만 m²에 대규모 수변 공간과 첨단산업단지, 주택 등을 조성하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이 서울시의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SH공사가 제출한 마곡도시개발사업(336만4000m²) 실시계획인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미래형 첨단지식단지를 목표로 각종 실시설계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9월에 착공해 1단계로 2012년까지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등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이주대책 및 토지보상 협의를 내년 2월 1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3만3000여 명이 상주하게 될 마곡지구를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여성이 살기 좋고 노약자 및 장애인도 불편을 겪지 않는 ‘장애물 없는 도시(Barrier free)’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크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바로 통하도록 하는 한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이 환승되는 지점에는 국제업무∼지하광장∼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대규모 복합문화 공간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마곡지구 내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1등급화하고 연료전지 및 하수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이곳을 세계적인 탄소중립(제로화)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