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교통카드 내년중 전국서 통용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호환체계 단계 확대… 1월10일부터 부산-천안 등 사용 가능

새해부터는 서울에서 판매되는 교통카드(티머니 카드)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교통카드 호환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을 추진해 내년 중 전국교통카드 단말기의 94%에서 호환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부터 부산을 비롯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강릉, 전남 목포·여수·광양에서 서울 교통카드를 새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제주, 경북 포항, 전남 나주, 경남 함안·밀양 등으로, 하반기 중 울산, 경남북, 충북, 전남북으로 사용 가능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대구 대전 광주와 강원 춘천을 제외하면 내년 중 전국의 94%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환시스템이니만큼 지방에서 사용하던 교통카드도 서울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불식 교통카드(티머니 카드)만 해당되며 신용카드 등의 후불식 교통카드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서울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충전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지역 편의점 GS25 및 지하철 역사 20곳에 충전소를 설치한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가 정한 표준 교통카드를 이달부터 선보인다. 기존 카드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새 교통카드는 기존 카드와 같은 장당 2500원에 판매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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