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윙크왕자’ 이용대 제야의 종 친다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2009년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12월 31일 밤 12시를 전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31일 밤 12시 보신각에서 인터넷 공개추천으로 선발한 11명의 시민을 포함해 총 16명의 타종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종 인사에는 2008년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 붕어빵을 팔아 모은 500원짜리 동전으로 7년째 이웃을 돕고 있는 이문희(47·여) 씨,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한 도시철도공사 직원 이시화(32) 씨가 선정됐다.

신문배달과 화장품을 판매하며 자녀 3명과 앞을 볼 수 없는 시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는 13년차 다문화가정 일본인 주부 나나우미 유코(38) 씨와 자신의 간을 이식해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 이용준(18) 군,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가장에게 골수를 기증한 육군 제37사단 소속 김재혁(21) 일병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행사를 위해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세종로에서 종로2가, 광교에서 안국 교차로 구간이 양방향 통제된다.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은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되고 당일 사정에 따라 1호선 종각역과 4호선 혜화역, 5호선 광화문역은 무정차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되고 행사구간을 지나는 57개 노선버스 1480대는 임시로 우회 운행하게 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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