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초등학교 2학년 때 한자 자격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한자신동이 이번에는 토익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강원 춘천시 춘천화교소학교 5학년 변이언(12·사진) 군으로 이달 13일 발표된 191회 토익에서 990점 만점을 받았다.
변 군은 초등학교 2학년인 2005년에 국내 최연소 나이로 대학생도 취득하기 어렵다는 한자 자격시험 ‘사범’에 합격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변 군의 한자 자격시험 합격은 가정교육만으로 이뤄낸 것이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토익 만점도 스스로의 노력과 어머니의 가정교육으로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변희용(45·강원 양양군) 씨는 “평소 CNN과 중국 CCTV를 즐겨 보고, 외국인과 대화를 자주 나누며 학습에 연결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양양에서 춘천화교소학교로 전학한 변 군은 중국어 토플 격인 한어수평고시(HSK) 고등수준을 유지하며 내년에는 HSK 최고등급 11급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군은 피아노 연주와 작곡 등 음악에도 소질을 보이고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아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꿈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다.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