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본부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서귀포시 강정항에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를 건설하기 위해 항만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항만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체 선정까지는 1년이 소요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이은국 부단장(대령)은 “당초 제주도에서 입찰공고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60개월의 공사기간과 경제난 타개를 위한 예산 조기 집행,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입찰공고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건설협회 제주도지부에서 요청한 ‘지역 건설업체 의무 공동도급’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질의결과 현행법상 타당하지 않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측은 입찰심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를 참여시킨 업체에 가점을 줄 방침이다.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어업 피해 등 보상업무는 제주도의 협의의견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16일부터 이뤄진다.
해군기지 항만공사는 내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공사비는 5321억3300만 원.
방파제 건설과 등대 등 항로표지시설, 크루즈 계류시설, 방파제, 계류부두, 용지 조성 등이 이뤄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