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우석대 라종일(68·사진) 총장이 비빔밥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창작동화 ‘비빔밥 이야기’(우석대 출판부)를 펴냈다.
이 동화는 빈부격차와 탐욕으로 분열된 마을사람들이 주인공 ‘제제’를 중심으로 힘을 합해 비빔밥을 만들고 나눠먹는 과정에서 화합의 의미를 깨닫고 마을에 닥친 재앙을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동시 출간됐다.
우석대 아동복지학과 오정현 교수가 삽화를 맡아 ‘제제’와 악을 상징하는 ‘심술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라 총장은 “비빔밥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비빔밥의 본향인 전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비빔밥을 통해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자 동화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이 동화를 관공서와 항공사 등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
라 총장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주영 주일 대사를 지냈다.
한편 우석대는 전주 비빔밥의 부가가치와 전주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시와 공동으로 ‘비빔밥 범벅춤’과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한 ‘퓨전비빔밥’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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