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10대 비전사업의 하나인 문현금융단지 조성 복합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현대건설컨소시엄은 30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협약 체결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사업 시행기관인 부산도시공사가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사업 참여 조건을 일부 완화하고,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과 이전 공공기관의 통합개발 참여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사업방식은 부산도시공사가 혁신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용지 확보, 단지 조성 및 공급을 맡고,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프로젝트회사 설립 후 건축설계 인·허가, 시공, 분양 등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문현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될 경우 금융중심지 지정 요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재조정해 추진하고, 내년 4월 프로젝트회사 설립 후 하반기에는 건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투자 규모는 9600억 원으로 전체 사업기간 중 2만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