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시내버스 노선 56년 만에 확 바뀐다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7시 14분


오늘부터는 색상 보고 타세요

대전 시내버스 노선이 30일부터 바뀐다. 56년 만의 대폭 조정이다.

이번 개편은 굴곡, 장거리, 중복 노선을 조정하고 환승 횟수를 늘린 게 특징. 급행, 간선, 지선, 외곽노선 등 4종류로 개편했으며 급행은 빨강, 간선은 파랑, 지선과 외곽노선은 녹색이다.

요금도 좌석버스가 없어져 95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통일됐다.

무료 환승 횟수는 종전 60분 이내 1회에서, 80분 이내 3회로 늘렸다. 또 부모와 동승하는 6세 미만 어린이의 무임승차 인원은 현행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급행노선은 2개로 1번은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나들목에서 대전역까지, 2번 노선은 구즉동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대전역, 대동역으로 이어지며 6∼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파란색인 간선노선은 시내권을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평균 12.4분. 초록색인 지선 및 외곽노선은 외곽을 연결하며 도색은 내년에 이뤄진다.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은 앞자리 번호로도 행선지를 쉽게 알 수 있다. 100번대는 유성지역, 200번대는 진잠·원내동, 300번대 안영동, 500번대 산내·구도동 일대, 600번대 원도심, 700번대 신탄진, 800번대 대덕테크노밸리, 900번대는 둔산지역을 운행한다.

하지만 대전고속터미널과 대전역에서 동학사까지 직접 운행하는 노선 등이 없어져 개편 사실을 모르는 외지인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대전시 한선희 대중교통과장은 “초기에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정착되면 진정한 ‘시민의 발’로서 기능을 다할 것”이라며 “운영 결과를 분석해 2월과 4월 2차례 조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120콜센터와 안내전화(042-600-3920∼4), 인터넷 홈페이지(traffic.daejeon.go.kr), 각종 포털 사이트(대전 시내버스 노선)를 통해 알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