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했습니다. 이런 멋진 공연을 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29일 오후 6시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동아일보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한진중공업이 협찬한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행사에 참석한 부산지역 청소년 1500여 명은 2시간여의 공연이 끝나자 출연진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알로이시오중학교 백윤미(15) 양은 “멋진 공연을 마련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청소년들에게 종종 이런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인 송현정 씨의 진행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연극, 무용, 영화 등의 음악을 다양하게 접목한 모던팝스오케스트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남성무용수 시대를 연 이원국 박영진 씨가 출연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로 열기가 달아올랐다.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레이크댄싱 팀 ‘모닝오브오울’이 공연을 하자 참석한 청소년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동아일보 김학준 회장은 이날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인 만큼 공부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도 길러 갈 것을 당부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워 주기 위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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