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4급 이상 간부직 공무원 75명에 대한 정기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오세훈 시장의 임기를 1년 6개월 정도 남겨두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최측근 인사를 시정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의 대규모 용지 개발을 활성화하는 신(新)도시계획체계를 도입하는 등 도시계획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3급에서 1급으로 단숨에 승진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맡게 됐다.
최항도 행정국장은 경쟁력강화본부장, 신면호 대변인은 복지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서울시 박문규 인력운영과장은 “능력 있는 측근 인사들을 대규모 사업부서에 전진 배치하고 주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직원들을 과감하게 승진시켰다”며 “실적과 성과 위주의 인사 원칙은 앞으로 있을 중·하위직 인사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