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문단지, 경주 지방세의 3% 납부”

  • 입력 2008년 12월 31일 06시 36분


경북 경주의 대표적 관광자원 중 하나인 보문관광단지가 경주시의 지방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관광개발공사(사장 김정호)가 30일 발표한 ‘2007년 보문관광단지의 경주지역 기여도 조사’에 따르면 보문단지의 하루 고용인원은 2372명으로 경주 취업인구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2131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경주시의 2007년 지방세(도세와 시세) 수입 2240억 원 가운데 보문단지의 호텔, 콘도, 오락시설, 대형음식점 등 47개 업체가 낸 지방세는 68억8900만 원으로 전체의 3.1%였다.

지방세에서 시세(市稅) 1140억 가운데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를 제외하면 보문단지에서 나온 세금은 47억 원(5.8%)이었다.

2000년의 경우 보문단지의 업체들이 낸 시세 규모는 시세 전체의 20%가량에 달했으나 경주시 재정 규모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었다고 개발공사 측은 설명했다.

또 2007년 한 해 동안 보문단지의 업체가 지출한 인건비, 건설공사비, 공과금 등은 2000억 원가량이었다.

지난해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은 790만 명으로 집계됐다.

1979년 개장한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800만 m² 크기로 현재 특급호텔 6곳, 콘도 6곳 등 숙박시설(객실 3600실)을 비롯해 골프장 3곳, 문화엑스포공원,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등의 시설이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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