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은 용암으로 형성된 요철 지대에 나무와 덩굴 등이 자연림을 이룬 지대로 다양한 식생이 서식할 뿐만 아니라 지하수를 생성하는 등 생태계 순환과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는 내년 62억5000만 원을 들여 곶자왈 190만 m²를 매입하고 사업을 확대해 2013년까지 모두 950만 m²를 매입한다.
매입 대상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함덕 곶자왈’과 ‘한경∼안덕 곶자왈’이 우선 선정됐다. 자연림 보존상태가 우수하거나 국유림과 인접해 집단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제주도는 토지소유주가 매도신청서를 제출하면 감정평가 등을 거쳐 매입한다. 저당권이 설정되거나 소송 중인 토지, 다른 법률에 따라 개발이 예정된 토지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곶자왈은 제주도 면적 1848.2km²의 6%인 110km²를 차지하고 있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66km²가 사유지로 용암석 및 희귀수목 채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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