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피부미용엔 역시 갯벌 마사지”

  • 입력 2008년 12월 31일 06시 44분


‘갯벌 마사지가 피부 미용에 좋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0일 “최근 순천만과 보성 득량만, 신안 증도 등 3개 갯벌의 미생물 분포를 조사한 결과 갯벌 속에 ‘벤토나이트’와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벤토나이트’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유연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게르마늄’은 노화 방지와 질병 예방,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안 증도 갯벌은 ‘나노’ 입자 크기의 미네랄 성분을 생성하는 미생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노’ 입자 미네랄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초미세 광물질로 의료용 또는 첨단 반도체용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순천만 갯벌은 석유 농약 등에 들어 있는 유해성분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많이 함유해 해상 기름 유출에 따른 오염사고 때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머드팩과 마사지, 갯벌테마파크, 체험교육장 등 갯벌 관광상품화 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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