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승진 ㈜당진테크노폴리스 대표, 이상흠 한국산업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민종기 당진군수,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은 29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 이행 기본협약서’에 서명했다.
㈜당진테크노폴리스는 한화도시개발㈜과 당진군,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65%, 20%, 1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4조 원을 들여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송악지구 1303만 m²를 국제업무타운과 산업단지, 상업 주거단지 등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 이곳에 연구개발 및 자동차부품, 전자정보산업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7만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든다.
충남도는 이 지구가 개발되면 신규 고용 2만2000명, 생산 유발 1조8000억 원, 소득 유발 8000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진 당진테크노폴리스 대표는 “당진 송악지구는 입지가 좋은 데다 땅값도 저렴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의 성공을 발판으로 당진 송악지구를 세계적인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도지사는 “충남도와 경기도의 숙원인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세계 유수의 기업이 입주해 연구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2서해안고속도로 및 당진∼천안 고속도로, 서해선 철도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환(環)황해권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5월 6일 아산만을 사이에 둔 충남 당진군 송악지구 및 아산시 인주지구, 서산시 지곡지구, 경기 평택시 포승지구 및 화성시 향남지구 등 5개 지구를 황해경제자유구역(1300만 m²)으로 지정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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