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출 기름 제거 운동=지난해 말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범국민 기름 제거 운동이 가장 중요한 뉴스로 뽑혔다. 충남도는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 활동이 오랫동안 후손들에게 기억되도록 기념관을 건립하고 보훈행사 등도 개최했다.
▽로봇랜드 유치 등 잇단 실패=대전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로봇랜드와 자기부상열차 유치 사업이 전국적 경쟁에서 잇따라 탈락해 충격을 주었다.
▽엑스포공원 청산 명령=1993년 14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뒤 국민 과학기술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던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부실 경영, 적자 누적 등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것은 대전시민에게 또 다른 충격이었다.
▽자유선진당 총선 압승=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16석 중 13석을 얻는 압승을 거뒀다.
▽교육감 선거=충남도교육청 오제직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불명예 사퇴한 가운데 12월 17일 치러진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현 김신호 교육감이 재선됐다. 하지만 대전 충남 모두 20% 미만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선거 무용론도 제기됐다.
▽중앙데파트 철거=10월 8일 오후 5시 18분, 대전천을 34년 동안 짓누르고 있던 중앙데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74년 대전천 목척교 주변을 복개하면서 태어난 중앙데파트는 같은 해 준공된 홍명상가와 함께 대전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나 대전시의 3대 하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철거됐다.
▽이소연 우주 탐사=대전에 있는 KAIST 출신 이소연(30) 박사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의 소유스 TMA-12호에 탑승해 1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면서 다양한 우주과학 실험을 완수했다.
▽연기군수 잇단 구속=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기봉 전 연기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지난해 말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준섭 군수가 또다시 선거법으로 구속됐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정부가 전격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자 대전 충남북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도시 계획 차질=충청권 최대 현안인 행정도시 이전 대상 기관 변경 고시가 갑자기 늦춰졌다. 이는 현 정부가 행정도시 건설사업에 소극적이라는 인상과 함께 자칫 원안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