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혜진/완구 설명서 글씨 너무 작아

  • 입력 2009년 1월 2일 02시 59분


얼마 전 김장을 하러 6세 된 아들과 함께 시댁에 갔다. 일하는데 힘들게 할 것 같아 집 앞 문구점에서 몇 번을 사달라고 조르던 팽이 장난감을 큰맘 먹고 손에 쥐여주었다.

조립을 해야 하는데 설명서를 보니 글자가 너무 작고 순서대로 해도 맞지 않았다. 설명서와 조립품을 갖고 한참 씨름을 했지만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조바심이 났다.

옆에서 보고 계시던 시아버지께서 직접 해주겠다며 설명서를 받았다. 돋보기를 들고 보시며 한참이 지나서야 팽이를 완성했다.

왜 그렇게 작은 글자와 이해하기 힘든 설명서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완제품으로 판매하든지, 아니면 쉽게 조립하도록 하는 설명서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정혜진 전남 순천시 조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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